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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업체들, 테슬라 쫓기 멈추고 샤오미 겨냥

TopNews 편집국4분 읽기
중국 자동차업체들, 테슬라 쫓기 멈추고 샤오미 겨냥

수년간 중국 전기차 출시의 기본 전략은 테슬라를 겨냥하는 것이었다. 새 세단이나 SUV를 내놓을 때면 주행거리나 가속 성능, 화면 크기를 모델 3나 모델 Y와 비교하는 슬라이드를 띄웠고, 업계지에는 ‘테슬라 킬러’라는 말이 돌았다. 이제 그 구도는 낡아 보인다. 20만30만 위안(약 2만80004만2000달러)의 치열한 가격대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겨루는 상대는 달라졌다. 샤오미다.

이 변화는 경영진의 언사에서 드러난다. 체리가 화웨이와 함께 만드는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의 자오창장 이사는 온라인 논평에서 RX가 YU7 맥스를 앞섰다고 적어 샤오미 SUV와 직접 비교했다. 폭스바겐 안후이 판매법인의 류잔수 최고경영자는 인터뷰에서 곧 나올 모델 ‘09’를 샤오미 SU7과 테슬라 모델 3 양쪽에 견줄 것이라고 말했다. 둘 다 말실수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내린 마케팅 선택이었다.

이유는 규모다. 샤오미는 자동차 사업에 최근에야 뛰어들었지만 세단 SU7과 SUV YU7은 거의 즉시 대량 판매 모델이 됐다. 이미 브랜드를 신뢰하는 스마트폰·가전 고객층과 첫 차 출하 전부터 갖춰진 유통망이 힘이 됐다. 같은 가격대에 진출하는 경쟁사에게 샤오미는 무시할 신생 업체가 아니라 구매자들이 실제로 견줘 보는 기준이다.

옛 테슬라 비교에는 일정한 위신이 따랐다. 일론 머스크의 회사에 맞먹는다는 것은 엔지니어링 신뢰성과 글로벌 야심을 뜻했다. 샤오미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더 현실적인 무언가를 가리킨다. 중국 가계의 예산과 화면 인터페이스, 스마트폰과 차의 매끄러운 연동을 둘러싼 싸움이다. 샤오미는 늘 순수한 성능보다 연결된 생태계를 내세워 왔고, 경쟁사들은 이제 그 지형에서 응수하고 있다.

이 변화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위치도 말해준다. 여전히 주요 판매업체지만 모든 신규 진입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잣대는 아니다. 현지 브랜드들이 갈수록 많은 모델로 중고가 구간에 몰려들면서 중국 구매자에게 중요한 기준은 옆집에 세워진 차이지 캘리포니아에서 온 차가 아니다.

이 전략에는 위험이 있다. 경쟁사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면 그에게 공짜 관심을 안겨주고, 역효과가 난 비교는 도전자를 더 작아 보이게 할 수 있다. 기준 삼기를 택한 회사들은 그 범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과의 근접성이 추종자로 보일 위험보다 값지다고 거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 비교가 주문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20만~30만 위안 구간은 중국 가계가 한 단계 올라서는 시장이고, 출시 시즌마다 더 붐빈다. 샤오미가 계속 그곳에서 의제를 주도한다면 테슬라 슬라이드가 조용히 교체된 발표 자료를 더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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