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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구진, 송어 혈액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검출

TopNews 편집국3분 읽기
홍콩 연구진, 송어 혈액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검출

폴리락트산(PLA)은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 중 하나다. 식품 포장, 농업용 필름, 의료용 임플란트에 쓰이며 ‘생분해성’이라는 안심되는 표시가 붙어 있다. 왕원슝이 이끄는 홍콩시립대 연구팀은 이제 분해된 PLA 입자를 무지개송어의 혈액에서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표시가 지나치게 안심시키는 것일 수 있다는 뜻이다.

출발점은 혼동하기 쉬운 구분이다. 분해되는 소재가 반드시 무해하게 분해되는 소재는 아니다. 환경에서 PLA는 햇빛, 산화, 물에 노출되며 점점 더 작은 입자로 쪼개지고, 그 표면 화학과 물리적 성질은 시간이 지나며 변한다. 이렇게 풍화된 입자는 플라스틱이 새것이었을 때 시험한 대상과 같은 물체가 아니다.

미세플라스틱 독성학은 주로 최전선에 있는 기관, 즉 장과 간, 아가미에 집중해 왔다. 혈액은 훨씬 덜 주목받았다. 흡수된 모든 것을 온몸으로 운반하는 수송 체계임에도 그렇다. 홍콩 연구팀은 무지개송어를 대상으로 삼아 순환계를 특정해 연구했고, 입자가 장벽을 통과한 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물었다.

물고기 선택은 우연이 아니다. 양식업과 자연 어업 모두 육지에서 씻겨 내려오는 모든 것의 하류에 있고, 물고기는 간헐적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노출된다. 무지개송어는 잘 연구된 실험 종이어서 실험 간 결과 비교가 쉽다.

이 연구가 가리키는 것은 분해성 플라스틱의 인증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화가 입자와 조직의 상호작용을 바꾼다면, 새 소재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 평가는 잘못된 것을 측정하고 있을 수 있다. 같은 논리는 대체재로 확대되고 있는 생분해성·바이오 기반 고분자 전반에 적용된다.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교훈은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재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생분해성’은 소재가 무엇을 하는지를 설명할 뿐, 무엇을 남기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이 지금 파고드는 질문은 그 과정에서 생기는 파편이 무해한지, 불활성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무엇인지다.

이 연구의 다음 단계는 혈액에서 발견된 입자가 축적되는지, 배출되는지, 혈관벽에 반응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풍화된 소재와 새 소재에서 다른지를 밝히는 것이다. 느린 실험이지만, 경고를 규제 기준으로 바꿀 것은 바로 이런 실험이다. 그때까지 이 발견은 하나의 경고로 남는다. 대체재가 자동으로 안전한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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