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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에 유가 급등, 금은 3,900달러 아래로

TopNews 편집국4분 읽기HOT
중동 긴장에 유가 급등, 금은 3,900달러 아래로

목요일 금과 원유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같은 엇갈림은 특정 국가보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12월물은 오전 거래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를 밑돈 뒤 계속 하락해 정오 무렵 온스당 3,9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상하이 야간장도 같은 이야기를 현지 언어로 전했다. 금 선물은 3.51% 하락했고 은은 6.8% 급락했다.

원유는 반대로 움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2.12달러 올라 배럴당 104.12달러에 마감하며 2.08%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2.76달러 오른 117.64달러로 마감해 2.4% 올랐다. 상하이 원유 12월물은 야간 거래에서 4.25% 상승한 배럴당 758.50위안을 기록해 이 움직임이 아시아 시간대로 그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방아쇠는 중동 긴장의 새로운 고조였다. 10월 중순 이후 비교적 잠잠했던 국제 원유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에너지 시장은 공급 리스크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이번에는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유가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계산이 달라진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은 줄고, 채권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며, 이자를 낳지 않는 금은 이자부 자산 대비 매력이 떨어진다.

이것이 두 전통적 헤지 수단이 갈라선 날의 가장 단순한 해석이다. 금은 한 해 대부분 쏠림이 심한 거래였고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거시 환경이 바뀌면 쏠린 거래는 빠르게 청산되며, 4,000달러 붕괴는 손절 매도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큰 기술적 이탈이었다. 상하이에서 은의 6.8% 하락도 이와 맞닿아 있다. 규모가 작고 레버리지가 큰 귀금속은 흔히 금의 움직임을 증폭시킨다.

원유 쪽은 더 단순하다. 유가 상승은 경제 전반의 연료비와 운송비를 끌어올리고, 트레이더들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빨리 높인다. 수입국에게 브렌트유 117달러는 무역수지와 주유소 소비자 물가를 직접 때리는 요인이다.

에너지 급등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연료 가격 제도에서 드러났다. 정부는 10월 15일 마지막 조정 이후 10월 29일 자정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톤당 440위안, 420위안 올려야 한다고 계산했다. 하류 사용자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통제 조치를 적용해 실제 인상 폭은 톤당 345위안과 335위안으로 제한했다. 국영 정유사에는 공급 안정을 위해 생산과 수송을 조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원유와 금의 상관관계가 당분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웃도는 상태가 이어지면 실질 금리도 끌어올리는 한 금에 압력이 계속되지만, 중동 긴장이 빠르게 완화되면 두 움직임 모두 반전될 수 있다. 다음 시험대는 금이 반등 시 4,000달러를 되찾을 수 있는지, 아니면 이번 이탈이 더 깊은 조정의 시작이 되는지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헤드라인이 잦아든 뒤에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지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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