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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OI, 스위스 2-0 출발 무너지며 세 번째 사례

TopNews 편집국3분 읽기
MKOI, 스위스 2-0 출발 무너지며 세 번째 사례

MKOI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탈락했다. 이제 화제는 그 탈락 방식이다. 이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를 2연승으로 시작해 이후 어느 라운드에서든 한 번만 이기면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내리 세 번을 졌다. 탈락은 패배하면 끝나는 KC전에서 확정됐고, 최종 성적 2승 3패와 함께 원치 않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Worlds에서 도입된 스위스 방식은 3승을 거두면 진출하고 3패를 하면 탈락한다. 2-0이면 8강까지 BO3 한 경기만 남은 셈이다. 이 방식이 도입된 뒤 2-0로 시작해 2-3로 마감한 팀은 단 세 팀뿐이며, MKOI가 그 세 번째다.

첫 사례는 2023년의 G2였다. 유럽 팀은 DK와 WBG를 꺾고 출발했지만 이후 GEN, NRG, BLG에 연달아 졌다. 지난해에는 DK 차례였다. FNC와 FLY를 잡고 2-0가 됐지만 LNG, TES, WBG에 패하며 짐을 쌌다. 패턴은 일관된다. 스위스 초반의 승리는 나중에 제 기량을 찾는 팀을 상대로 거둔 것일 수 있고, 2-0 이후의 대진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KC의 각본은 정반대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해 스위스 라운드에서 계속 살아남았고, 결정전에서 MKOI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플레이인 출신 팀의 8강 진출은 스위스 방식이 가능하게 하려 했던 바로 그런 돌풍이다.

8강 8자리 중 6자리가 채워졌다. LCK는 DK, GEN, T1 세 팀, LPL은 iG와 TES 두 팀, LEC는 KC 한 팀이다. 무패 3-0으로 통과한 팀은 GEN과 DK뿐이다. T1, iG, TES는 4라운드 BO3를 뚫었고, KC는 플레이인에서 시작한 긴 여정을 걸었다.

마지막 두 자리는 11월 1일 새벽에 가려진다. LYON과 LOS가 오전 4시, BLG와 HLE가 오전 7시에 맞붙는다. 두 번째 경기가 두 주요 지역에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BLG가 이기면 LPL은 3팀, HLE가 이기면 LCK는 4팀을 8강에 올린다.

BLG가 이 시리즈에 안고 가는 부담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2까지 밀렸고, 이제 8강 진출을 걸고 단 한 번의 BO3에서 한국 팀과 맞선다. 결과에 따라 대진표의 모양과 녹아웃 라운드를 앞둔 두 지역의 전력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늘 그렇듯 몰락과 반등이 뒤섞인 양상을 보여줬다. MKOI의 2-0 출발은 이제 G2와 DK의 사례와 나란히 반면교사로 남았고, KC의 플레이인 돌풍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팀을 이 방식이 보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지막 두 자리가 어느 지역이 더 두터운 전력으로 스위스 스테이지를 마무리할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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